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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해외 여행/인도네시아 발리

아이와 발리 한 달 살기 : 우붓 투어 (몽키 포레스트, 뜨갈라랑, 우붓 왕궁, 사라스와띠, 네카 뮤지엄)

by 볼드핑거 2023. 3. 17.

프라이빗 투어를 통해 몽키 포레스트에서 원숭이들을 만나보고 우붓 왕궁, 우붓 시장, 스타벅스, 사라스와띠 사원을 한 번에 즐겨보자. 우붓에서 인기 있는 타코 집인 타코 카사에서 점심을 먹고 경이롭기까지 한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와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움을 담은 네카 뮤지엄까지! 우붓에서 특별하고 자유로운 자유여행을 직접 설계해보자.

 

우붓 프라이빗 투어: 내 맘대로 자유 여행

 

Contents

1. 클룩 프라이빗 투어 예약하기

2. 몽키 포레스트 (Monkey Forest)

3. 우붓 시내 4종 세트 (우붓 왕궁, 우붓 시장, 우붓 스타벅스,사라스와띠 사원)

4. 타코 카사 (TACO CASA)

5.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 (Tegalalang Rice Terrace)

6. 네카 뮤지엄 (Neka Art Museum)

 

1. 클룩 프라이빗 투어 예약하기

 

 

우붓은 처음부터 일일 투어를 다녀올 계획이었다. 클룩에서 프라이빗 1일 투어를 예약하면 차량과 기사를 배정해주고 방문 장소는 예약자가 직접 정할 수 있다. 방문 장소를 리스트업하면 왓츠앱을 통해 해당 일정을 검토한 뒤 확정 여부를 알려 준다.

 

코스가 정해져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여럿 있지만 원하는 장소로만 구성된 투어 프로그램은 찾기 어려우므로 아이와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프라이빗 투어를 통해 여유롭고 자유로운 일정 구성이 가능해 매우 추천한다.

 

클룩 아이디가 없다면 초대 링크나 코드를 통해 가입하면 즉시 사용 가능한 5천 원을 적립해 준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첫 예약 5% 할인 쿠폰도 주므로 꼭 할인 가격으로 예약하자.

 

초대코드 : RSFG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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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드랍 호텔명과 주소, 연락할 수 있는 수단과 일정 계획을 영문으로 기재한 뒤 결제하면 왓츠앱을 통해 연락이 오고 예약 확정과 기사 배정이 이루어진다. 일정은 방문 장소만 기재해두면 운전기사가 효율적인 동선으로 이동 순서를 다시 정리해준다.

 

최소 1인 46,200원에서 최대 6인 49,8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우리는 몽키 포레스트, 사라스와띠 사원, 우붓 왕궁, 우붓 시장, 타코 까사(점심),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 네까 아트 뮤지엄을 찍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아침 9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예약을 확정했다.

 

클룩 우붓 일일투어 내용

 

2. 몽키 포레스트

 

당일 아침 8시 50분에 왓츠앱으로 운전기사가 호텔에 도착했음을 알려왔다. 9시에 출발이다 보니 조식을 먹고 여유롭게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오늘 일정과 순서에 대해 서로 확인 후 첫 번째 목적지인 몽키 포레스트로 이동했다.

 

운영 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마지막 입장 오후 5시)

입장료 : 성인 8만 루피아, 만 12세 미만 6만 루피아, 만 3세 미만 무료입장 (주말 1인당 2만 루피아 추가)

결제 수단 : 트레블월렛을 포함한 신용카드 결제 가능

시간 배정 : 1시간 ~ 1시간 30분

 

 

 

머큐어 리조트 사누르에서 몽키 포레스트까지는 22km 거리로 70분이 소요됐다. 울루와뚜 사원의 원숭이는 난폭하고 관광객의 물건을 훔쳐 가는 것으로 유명한데 우붓 몽키 포레스트의 원숭이는 사람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이곳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원숭이와 절대 눈을 마주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유인원에게 눈을 마주치는 의미는 상대에게 도전한다는 의미로 원숭이에게 공격받을 수 있다.

 

몽키 포레스트 원숭이

 

입구에 비치된 지도를 지참해 동선을 정해 한 바퀴 돌아보니 한 시간 정도가 걸렸다. 배낭을 맨 트레킹 차림의 유럽인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이의 체력이 받쳐준다면 숲 전체를 천천히 탐험하며 자연과 함께 시간을 더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안전을 위해 곳곳에 관리인들이 있는데 그 주변에만 있어도 먹이를 주거나 함께 사진 촬영할 기회가 생긴다. 관리인이 없는 곳에서 무리하게 원숭이와 사진 촬영을 시도하는 것은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3. 우붓 시내 4종 세트 (우붓 왕궁, 우붓 시장, 사라스와띠 사원, 우붓 스타벅스)

 

 

몽키 포레스트에서 우붓 왕궁이 있는 시내 중심가까지는 약 1.7km로 차량으로 이동하니 10분 정도 걸렸다. 왕궁을 기준으로 우붓 시장과 사라스와띠 사원, 스타벅스가 모두 가까이 모여있어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구분 운영 시간  입장료
우붓 왕궁 오전 7시 ~ 오후 5시 무료
사라스와띠 사원 오전 8시 ~ 오후 6시 무료
우붓 스타벅스 오전 8시 ~ 오후 9시 30분 -
우붓 시장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분 -

 

 

1) 우붓 왕궁 (Puri Saren Agung)

 

16세기에 지어진 건축물로 우붓의 왕과 자손들이 대대로 살고 있다고 한다. 우붓 시내 중심에 위치해 주변 교통 체증이 심하고 사람도 많다. 발리의 옛 건축 양식과 정원 양식에 대해 둘러볼 수 있는데 규모가 매우 작아 10분 남짓이면 충분하다. 곳곳에 포토존이라 할만한 포인트들이 있어 기념사진을 촬영하면 좋을 것 같다.

우붓 왕궁 전경

 

2) 우붓 시장 (Ubud Market)

 

우붓 왕궁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지척이다. 거리 좌우로 수십 개의 상점들이 늘어져 있어 한 바퀴 둘러보며 구경할 수 있는데 물건의 품질이 다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점이다 보니 가격도 싸지 않고 흥정을 해야 해 자칫 피로할 수 있고 특별히 살 만한 아이템도 보지 못했다. 아이가 뜨거운 햇빛 아래 힘들어해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우붓 시장 전경

 

3) 우붓 스타벅스, 사라스와띠 사원 (Saraswati Temple)

 

우붓 시장에서 나와 100m만 걸으면 스타벅스 우붓점이 나온다. 스타벅스와 사라스와띠 사원은 연결되어 있는데 가능하다면 사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스타벅스에서 휴식하는 것을 추천한다. 힌두의 물의 신 사라스와띠를 위한 사원으로 사라스와띠의 물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연꽃이 인상적이다. 

우붓 사라스와띠 사원 전경

 

더위 앞에 장사 없다고 더운 날씨에 아침부터 이동하고 걷다 보니 땀도 나고 입도 마른다. 스타벅스에 들어가 에어컨 바람과 시원한 음료로 소모된 체력을 다시 충전했다. 우붓 시내에 머문 시간은 4종 투어에 약 70여 분이 소요됐다.

 

라떼지수로 비교해보는 우리나라와의 스타벅스 가격 차이

인도네시아 : $3.08  / 대한민국 : $4.11

인도네시아 스타벅스 라떼 톨 사이즈 한 잔 가격은 국내 가격의 약 75%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우붓 스타벅스

 

4. 타코 카사 (TACO CASA)

 

우붓 스타벅스에서 타코카사까지는 차량으로 10분 정도 걸렸다. 매장 앞 한편에 차 한 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어 투어 차량을 주차했다. 타코 카사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가 있는 멕시코 음식 체인이다. 발리에는 짱구, 스미냑, 우붓에 3개 지점이 영업 중이고 세 지점 모두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결제 수단 : 카드, 현금 동일 (세금과 서비스 수수료 15.5% 가산)

 

 

우리는 베지 타코와 치킨 브리또를 주문하며 고수는 빼달라고 요청했다. 둘이서 타코와 브리또를 나눠 먹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속 재료가 꽉꽉 채워져 있어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발리에서 장기 여행 중 현지 음식이 질릴 때 한 번쯤은 갈 만하지만, 멕시칸 푸드 러버가 아니고서야 일부러 찾아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타코 카사 메뉴

 

5.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 (Tegalalang Rice Terrace)

 

타코카사에서 식사를 마친 뒤 11km 떨어진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에 25분 걸려 도착했고 이때 시간이 오후 2시 35분쯤 되었다. 아이가 우붓 투어 중 두 번째로 기대하던 곳으로 우리나라 논조차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다는 사실이 마음을 조금 뜨끔하게 만들었다. 

 

운영 시간 : 오전 8시 ~ 오후 6시
입장료 : 성인 2.5만 루피아, 아동 무료
결제 수단 : 현금만 가능
시간 배정 : 1시간 ~ 1시간 30분

 

 

입장료 2.5만 루피아(한화 약 2,200원)를 현금으로 계산하고 입장할 수 있다. 초입에 하트 모양의 포토존이 있고 1만 루피아를 발전 기금으로 기부하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일행 모두와 사진도 찍어준다. 반대편 정상으로 넘어가려면 계단을 한참 내려간 뒤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우붓 시내에서는 조금만 걸어도 덥다고 칭얼대던 녀석이 열심히 계단을 오르고 내렸다.

 

 

열심히 계단을 내려가고 오른 끝에 반대편 정상에 도착해서야 뜨갈라랑 마을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생계를 잇기 위해 이렇게 고산지대에 관개시설을 만들어 농사를 짓고 기계 장비의 도움 없이 수확과 이동까지 한다고 생각하니 뜨갈라랑 마을의 농부들이 새삼 존경스럽게까지 느껴졌다.

 

스윙도 곳곳에 있어 원하면 비용을 지불하고 탈 수 있다.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 정상

 

 

6. 네까 아트 뮤지엄 (Neka Art Museum)

 

오늘 투어의 종착역이자 아이가 우붓 투어 중 가장 가고 싶은 장소로 선정한 네까 아트 뮤지엄이다.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에서 돌아오는 길에 위치해 동선으로 연결하기에도 좋다.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에서부터 거리는 8km인데 교통이 다소 정체되어 32분 정도 소요됐다. 

 

운영 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입장료 : 성인 10만 루피아(한화 약 8,500원), 12세 이하 무료
결제 수단 : 트레블월렛을 포함한 신용카드 결제 가능
시간 배정 : 1시간

 

 

 

네까 아트 뮤지엄은 예술품 수집가 수테자 네까가 건립한 사립 박물관으로 발리에 관련된 자연과 문화, 힌두 신화 등의 주제로 만들어진 예술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 총 7개의 파빌리온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루를 온전히 쏟아부어도 모자랄 만큼 작품 수가 방대하다. 인도네시아 전통 가옥 형태로 지어져 전통 가옥과 정원의 정취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네까 아트 뮤지엄 전경

 

구분 주요 포인트
1관  발리 전통 회화와 역사
2관   네덜란드 화가 Arie Smit 작품 등
3관  인도네시아 미술계의 거장 Affandi Koesoema 작품 등
4관  발리의 가장 유명한 조각가 Lempad 작품 등
5관  인도네시아 현대 미술과 우붓 대표 화가  Abdul Aziz의 Mutual Attraction 등
6관  해외에서 인도네시아에 온 예술가들의 작품전
7관  1930~40년대 발리 예술과 문화의 흑백 사진전

 

 

아침 일찍부터 온종일 투어 중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아이는 관람에 진지했다. 작품마다 QR코드와 작품 설명이 나와 있어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작품에 관해 얘기할 수 있었다. 네까 아트 뮤지엄 대표작이라고 불리는 압둘 아지즈의 뮤추얼 어트렉션은 소년과 소녀가 1년 차이로 따로 그려진 작품인데 박물관을 설립하며 하나의 작품으로 합쳐졌다고 한다. 소년과 소녀의 깨끗하고 순수한 모습과 서로 문을 기대고 있는 듯한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네까 아트 뮤지엄 전시 작품

 

 

아들 녀석은 미술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지만 마감 시간이 되어 아쉽게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아이의 눈에 비친 작품들은 생각하지도 못한 그만의 시선으로 재해석되는데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들이 꽤 신선하고 흥미로워 여행지에서 아이와 미술관을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박물관에서의 아쉬움을 삼키며 사누르로 돌아가는 차량에 탑승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일정을 마치고서야 비가 크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러시아워에 걸렸는지 출발 때 보다 도로가 더 막히는 듯했고 1시간 40분 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아들 녀석은 타자마자 기절하듯 잠이 들어 도착하고 나서야 눈을 떴다. 

우붓 일일 투어 경로, 걸음 수

 

총평

클룩 프라이빗 우붓 투어는 저렴한 가격으로 10시간 동안 원하는 코스대로 시원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고 만족스러웠다.

10시간이면 시간이 아주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도로 사정이 좋지 않거나 도로가 막혀 이동 시간만 해도 꽤 긴 시간이 소모되어 좀 더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일정이라면 소개된 일정보다 간소화하거나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몽키 포레스트 +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 + 네까 아트 뮤지엄 3종과 가고 싶은 식당이나 카페를 넣어 구성하면 여유롭고 편안한 1일 투어가 될 것 같다.

인스타그램 등을 위해 멀리 름뿌양 사원과 띠르따 강가까지도 많이 가는데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이 일정은 추천하지 않는다. 발리 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출발지인 사누르에서도 이동 거리가 편도 80km에 달하고 이동 시간도 두 시간 넘게 걸려 새벽 4~5시 출발은 기본이고 아침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기 순번도 밀려 반나절 이상을 이동과 기다림으로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어 팁

차량에 보관할 배낭과 여행 중 가지고 다닐 작은 가방을 분리하여 준비하면 목적지에 따라 필요한 짐만 챙길 수 있어 좀 더 수월하게 다닐 수 있다. 

어딜 가도 곳곳에 모기가 아주 많으므로 모기 기피제와 바르는 약을 챙기면 좋다.

여분 옷을 챙기면 땀이 많이 나거나 비를 맞았을 때 갈아입을 수 있으니 티셔츠라도 한 장 쯤은 꼭 챙기자.

자녀와 함께할 땐 자녀의 컨디션과 취향을 고려해 계획을 세우자.

 

지출 내역

구분 IDR KRW 비고
몽키 포레스트 140,000 11,900 성인1, 어린이1
스타벅스 90,000 7,650 콜트드루1, 애플 주스1
타코카사 173,250 14,726 타코1, 브리또1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 35,000 2,975 사진 촬영 1만 루피아 포함
네카 아트 뮤지엄 100,000 8,500 성인1
합계 538,250 4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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