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벤픽 리조트는 주변이 번잡하지 않아 매우 조용했고 가까이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모여있어 지내기 매우 편리했다. 한 달 살기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숙소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모벤픽 리조트 짐바란 주변 추천
목차
1. Anarasa Restaurant (아사라사 레스토랑)
2. Pantai Muaya (판타이 무아야)
3. Samasta Lifestyle Village (사마스타 라이프스타일 빌리지)
4. Hua Spa (후아 스파)
1. 아나라사 레스토랑 (Anarasa Restaurant)
모벤픽 짐바란 리조트 1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룸서비스를 포함해 모든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아코르 플러스 할인을 받으려면 레스토랑에서 직접 주문해야 한다. 리조트 입구에 사마스타 몰이 가까이 있고 한식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음식을 많이 판매하고 있지만 머무는 3일간 아나라사 레스토랑에서 모든 식사를 해결할 만큼 만족스러웠다.
아코르 플러스 멤버가 아니라면 모벤픽 짐바란 리조트 예약 시 하프 보드, 풀 보드 상품으로 예약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레스토랑의 퀄리티가 좋다.
메뉴는 인도네시아 로컬 메뉴를 포함하여 아시안, 웨스턴, 피자와 파스타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로 가득하다. 특히 모벤픽은 디저트에 특화된 호텔 체인이므로 식사 후 저렴한 비용으로 디저트를 꼭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아코르 플러스 성인 2인 기준 디저트 메뉴까지 50% 할인, 주류를 포함한 음료는 15% 할인받을 수 있다.
만 8세 아들의 추천 메뉴는 치킨 브레스트와 도미구이다. 재료가 신선해 잡내가 없고 식감과 맛이 좋았다고 한다. 아코르 플러스 50% 할인 시 한화로 약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5성 호텔의 훌륭한 요리를 믿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나의 추천 메뉴는 분뚯과 짐바란 시푸드 락사다. 분뚯은 소꼬리로 우리의 꼬리곰탕과 맛과 비주얼이 매우 비슷해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메뉴다. 시푸드 락사는 시원하고 부드러운 국물이 건더기들과 잘 어우러져 속이 절로 풀리는 느낌이었고 주문 시 좀 더 맵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더욱 시원하고 얼큰하게 먹을 수 있다.
박소는 조식에 나오는 박소를 먹어보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 같고 24시간 천천히 숙성시켜 요리한 포크 밸리는 입에서 사르르 녹는 질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의 풍미가 뛰어났다. 과일 주스를 주문할 때는 부족할 수 있는 단맛을 슈가나 시럽으로 보충하므로 과감하게 노 슈가를 외쳐보자.
2. 판타이 무아야 (Pantai Muaya)
모벤픽 짐바란 리조트 후문을 이용해 다인승 카트나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후문에서 직원에게 객실 번호를 확인받고 비치타월, 우산, 돗자리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카트는 오전 9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데 거리가 약 500m로 멀지 않아 도보로 7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판타이 무아야 입구에 도착해 짐바란 비치 방향으로 해변을 따라 올라가면 서핑샵과 시푸드 레스토랑이 많이 있다. 일몰 시각을 확인하고 레스토랑을 선택해 예약하면 선셋과 함께 시푸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만조 시간대엔 물이 가득 차오르므로 해변에서의 물놀이나 모래놀이를 하려면 간조 시간을 확인해 방문하는 것이 좋다.
3. 사마스타 라이프스타일 빌리지 (Samasta Lifestyle Village)
짐바란 지역 숙소 중 이정도 규모의 스트리트형 몰과 가까이 붙어있는 리조트는 모벤픽 짐바란이 유일하다. 약 1.8km 남쪽으로 사이드워크라는 실내 쇼핑몰이 있지만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규모와 시설은 아니므로 모벤픽 짐바란이나 근처에 머문다면 사마스타 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벤픽 짐바란 리조트 투숙객은 23년 7월 31일까지 대부분의 매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천 매장
기념품 샵 : KRISNA Oleh
식사 : 마포갈매기(한식), Pho Thin(베트남), Waroeng WAHAHA(발리니스 BBQ)
디저트 : 가야 젤라또, 모벤픽 카페(아코르 멤버 15% 할인)
기타 : 타임존(게임 시설)
4. Hua Spa (후아 스파)
모벤픽 짐바란에서 그랩 바이크나 택시로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후아 스파에서 공항까지는 약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서 여행 마지막 날 짐을 맡기고 스파 후에 샤워하는 등 출국 전 정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업시간 : 연중무휴, 오전 10시 ~ 오후 10시 (마지막 예약 오후 8시)
모반픽 짐바란 리조트에 머물면 고급 스파샵인 아키펠라(Arkepela Spa & Wellness)가 리조트 안에 있지만 가장 저렴한 전통 마사지 60분이 약 IDR 670,000(한화 약 5.7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후아 스파는 클룩 발리 패스 구매 시 시그니처 마사지 90분을 약 2.7만 원 정도에 예약할 수 있어서 클룩 발리 패스를 추천한다.
나는 미리 구매했던 클룩 발리패스가 아이 것까지 두 장 남아 있어 아이가 키즈클럽에서 노는 동안 두 번 방문할 수 있었는데 두 번 모두 커플룸에서 단독으로 마사지를 받았고 마사지사가 각각 달랐음에도 두 번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다.
클룩 발리 패스로 예약 시 왓츠앱을 통해 업체에서 예약 컨펌 여부를 알려준다. 예약 전 왓츠앱을 통해 예약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왓츠앱 : +62 812-3814-8145
짐바란에 머물며 조금 욕심을 부리면 울루와뚜 사원이나 남쪽 해안 프라이빗 투어를 다녀오고도 싶었지만 한 달간 이미 긴 여행을 한 터라 무리하기보다는 귀국 후에도 빠른 적응을 위해 좀 더 쉬어가는 길을 택했다. 어쩌면 우붓에서 젠틀한 원숭이들과 만나기도 했고 누사두아에서 데브단 쇼를 관람하여 케착 댄스를 맛봐서 더 주저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못다 한 일들은 발리와 다시 만날 때를 위해 아껴두는 것으로 생각하고 짐바란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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